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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 야당, '대통령 배출' 의석 확보…민주화 문턱

<앵커>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이 총선에서 대통령을 배출할 수 있는 과반 의석을 확보했습니다. 미얀마 국민들은 벌써 민주화가 된 듯 들뜬 분위기입니다.

보도에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수치 여사가 그려진 벽화 앞에서 사진을 찍고,

상점에서는 수치 여사가 그려진 부채와 엽서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밤늦게 까지 거리에 나와 축제 분위기를 즐깁니다.

[매이 닌 : 이제 공포와 규제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 수 있습니다.]

[댄 다인 : 수치 여사는 정권을 합리적으로 이끌 것이라 믿습니다.]

미얀마 선거관리위원회는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 NLD가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미얀마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 현재까지 83%의 개표가 완료됐습니다.]

지금까지 80%를 득표해 군부에게 할당된 의석 25%를 감안해도 대통령을 배출할 수 있습니다.

[NLD 대변인 : 우리가 믿고 있던 결과(과반의석 확보)를 선거관리위원회가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너무나 기쁩니다.]

다음 주 선거 결과가 확정되면 수치 여사와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 군 총사령관, 국회 의장 등 실세 4명이 만나 헌법 개정과 향후 정권 운영에 대해 논의합니다.

미국은 수치 여사와 야당의 승리를 축하하며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 헌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군부를 압박했습니다.

군부가 선거결과 준수를 약속하면서 미얀마는 53년 동안의 군부독재를 끝내고 본격적인 민주화의 문턱에 서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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