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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줄기세포로…무릎 관절염에 새 치료법

<앵커>

무릎 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재생이 쉽지 않아서 관절염이 생길 수 있는데요, 환자 엉덩이 지방에서 뽑은 줄기세포가 손상된 연골을 재생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이 50대 여성은 3년 전 무릎 연골이 찢어졌습니다.

[손민경/57세, 무릎 연골 손상환자 : 내려오는 과정에서 갑자기 돌을 하나 밟았는데 발이 굴러가면서, 우두둑하면서 그냥.]

손상된 연골은 완충 작용을 못 할 뿐 아니라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잘라내야 합니다.

하지만 연골이 없어진 부위는 관절염이 생기기 쉬운데 이를 해결할 마땅한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팀이 환자의 엉덩이 지방을 이용해 관절이 닳는 것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엉덩이 지방 조직 100cc에는 500만 개의 줄기세포가 있는데 줄기세포를 분리해 연골이 닳은 부위에 주입했더니 연골이 재생돼 관절염 증세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상 연골이 어느 정도 남아 있는 환자들이 대상이었습니다.

[고용곤/정형외과 전문의, 논문 저자 : 이번 논문 같은 경우는 퇴행성 관절염 중기의 환자 정도에서 줄기세포를 주입했더니 그 세포들이 연골로 변화되고 통증 완화가 됐다는 그런 보고입니다.]

자신의 세포를 그대로 이용하는 것이어서 부작용이 적고 비용이 저렴합니다.

다만, 연골 손상 부위가 크거나 60세 이상에선 치료 효과가 떨어졌습니다.

또 재생된 연골 조직이 오랫동안 지속할지는 좀 더 연구를 진행해 봐야 합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김종우,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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