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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간 초월한 사진 한 장…사랑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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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커플이 사이좋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성은 뉴욕, 남성은 서울에 떨어져 있는 사진입니다. 마주 보는 사진뿐만 아니라 다양한 일상 모습을 시공간을 넘어 촬영했습니다. 촬영은 전화 통화를 하며 발걸음의 타이밍까지 맞춰 동시에 촬영했습니다. 뉴욕 브루클린 다리와 서울 덕수궁에서 촬영한 사진은 서울 뉴욕 포토 페스티벌 2015에서 수상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하프앤하프(Half&half). 사진을 찍은 아티스트는 이석 씨와 신단비 씨로 ‘신단비이석예술’이라는 커플 아티스트 그룹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둘은 만난 지 1년이 다 돼가는 커플입니다. 이석 씨의 미디어아트 강의를 듣던 신단비 씨가 첫눈에 반해 사귀게 됐습니다. 지금은 양가 부모님의 합의하에 약혼도 했습니다. 

“제 작품은 좀 어둡고 깊었는데 사랑하는 사람과 작품을 하니 밝고 사랑스러운 요소들이 많아졌어요.” – 이석 씨

각자 예술 활동을 해왔던 두 커플은 서로의 작품 이야기를 하며 관계가 깊어졌습니다. 그리고 사랑은 둘의 작품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화제가 된 하프앤하프(Half&half) 프로젝트는 신단비 씨가 작품 활동 때문에 미국으로 가게 된 것이 계기였습니다. 두 커플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마치 함께 있듯이 동시에 작품 활동을 하자는 기발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남자친구가 햄버거를 먹으면 저도 햄버거를 먹고 63빌딩을 보면 저는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을 보았어요. 몸은 떨어져 있어도 저희는 같은 영감을 얻을 수 있었어요. 그 점이 인상 깊었어요” - 신단비 씨

한 페이스북 계정에 두 커플의 작품과 이야기가 소개됐습니다. 무려 14만 2천여 명이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예상치 못한 반응에 두 커플 역시 놀랐습니다. 두 커플은 사진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함께 만든 설치미술로도 유명합니다.

작품 <하얀우주>는 신단비 씨가 미국으로 떠나기 전 작업한 작품입니다 서로의 물건들을 배치해서 떨어지기 전 아쉬운 마음을 달랬습니다. 비록 깨진 유리조각도 아름다운 것처럼 작품 <찬란>은 누구나 찬란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함께 작업한 첫 작품입니다.

“처음 만났을 때 대화하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 두 사람의 미래 꿈이 똑같았어요.” - 신단비 씨

두 커플의 최종 목표는 함께 예술 학교를 세우는 것입니다. 예술을 꿈꾸는 사람들을 응원하고 키우고 싶다고 말합니다.

“이런 사람을 만났다는 자체로 너무 소중해요. 저와 같은 사람이 한 사람 더 있는 것 같아요.” – 신단비 씨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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