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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북한은] '인스타그램' 하는 北…달라진 선전방식

북한의 대외 선전방식이 최근 들어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북한 웹사이트 '조선의 오늘'이 SNS망인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들입니다.

1946년 조선노동당 창당 대회에서 김일성이 연설하는 모습입니다.

1947년 만경대혁명학원 개원식에는 김일성의 부인 김정숙이 당시 5살이었던 아들 김정일과 함께 참석했습니다.

김일성이 한복을 입은 모습과 20대로 보이는 김정일의 젊은 시절 모습까지 김일성 일가의 과거 자료들이 상당수 공개됐습니다.

군사 퍼레이드와 선전 포스터처럼 전통적인 체제 선전과 대남 비난 내용이 많긴 하지만, 대동강을 관람하고 롤러스케이트를 타는 평양 시민들의 일상적인 모습도 있습니다.

북한은 인스타그램에 3천 장 가까운 사진과 동영상을 올려놨는데 날마다 10건 안팎의 자료들을 새로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언론보다는 서구 언론을 통한 홍보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완공된 평양 과학자 거리의 자세한 모습도 영국 통신사인 로이터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김책공대 교수 가족이 평양 과학자 거리의 고층아파트로 이사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촬영된 겁니다.

국가에서 준 '살림집 이용 허가증'을 갖고 새집에 들어선 가족들은 연달아 감탄사를 터뜨립니다.

[멋있구나. 야, 궁전 같구나.]

[최경수/김책공대 교수 :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서는 우리 교원들에게 이와 같은 하늘과 같은 사랑을 베풀어주셨습니다. 정말 이 사랑, 이 은혜를 어떻게 보답해야 될지…]

최근에는 이렇게 북한 언론 못지않게 인터넷이나 해외언론을 통해 평양의 모습이 자주 공개되고 있습니다.

김정은이 주도한 변화들을 홍보하려는 게 가장 큰 목적이겠지만, 폐쇄적인 이미지를 벗고 국제사회의 정상적인 일원으로 인정받기 위한 노력으로도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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