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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러시아에 복수했다" 여객기 추락 '자축 영상'

<앵커>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IS가 승객과 승무원 224명이 모두 숨진 러시아 여객기의 추락을 자축한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이 소개합니다.

<기자>

러시아 공군기의 폭격과 피해자 구조장면에 이어, 이슬람 무장세력 IS의 라디오 방송이 러시아 여객기의 추락소식을 전합니다.

[IS 라디오방송 : 시나이 반도의 우리 형제와 전사들이 부단한 노력 끝에 러시아 여객기를 떨어뜨렸습니다.]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서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IS가 인터넷에 배포한 영상으로 '러시아인의 살해로 영혼을 치유했다'며 자축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알레포 주민 : IS가 더 많은 항공기를 떨어뜨리길 바랍니다. 우리 형제와 아이, 여성을 위한 복수를 위해서입니다.]

IS는 사고 직후 교신에서 폭탄과 기폭제까지 거론했고, 영국 말투를 쓰는 영국인 조직원이 가담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집트 조사 당국은 사고기가 이륙한 공항 직원과 CCTV는 물론, 희생자들이 묵었던 호텔 직원까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집트 공항에서는 10유로, 우리 돈 1만 2천 원만 주면 무기도 무사 통과시켜줬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IS가 민간 여객기도 테러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중동지역 여객기 안전에 대한 불안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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