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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붙은 트럭 몰고 터널 탈출…영웅 된 운전사

앵커>

터널 안에서 불붙은 트럭을 몰고 터널 밖으로 용감하게 탈출한 중국의 트럭 운전사가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습니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아찔한 탈출 모습, 베이징 우상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아침 출근 시간,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의 한 터널에서 불이 붙은 화물차가 달려 나옵니다.

가까스로 정차한 순간 불은 트럭을 완전히 집어삼킵니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함께 진화에 나섰지만 불은 화물칸을 완전히 태우고 나서야 꺼졌습니다.

[샤오웨이/트럭 운전사 : 불길이 화물칸 중간쯤에서 솟아올랐어요. 불이 너무 커서 소화기로 끌 수 없었어요.]

터널 한가운데에서 화물칸에 불이 계속 번졌지만 샤오씨는 몸을 피하는 대신 트럭의 운전석에 뛰어올랐습니다.

[(터널 안에서) 폭발하면 얼마나 끔찍했겠어요! 다른 차의 안전을 생각해서 앞차가 가는 한 터널 밖으로 몰고 가려 했죠.]

샤오씨의 목숨을 건 행동으로 2차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샤오씨의 대처를 영웅적인 행동이라고 앞다퉈 보도하고 있습니다.

[중국 지역 위성 방송 : 샤오 씨가 화물차의 (터널 내) 폭발을 막기 위해 차를 몰고 터널 밖으로 달려 나온 용기는 칭송을 받아 마땅합니다.]

대부분 자신만 생각하고 남의 안위는 무시하는 중국에서 샤오 씨의 행동은 더욱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경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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