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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최룡해 '신변이상설'…北 또 '물갈이'?

<앵커>

지난 7일 사망한 리을설 북한 인민군 원수의 장의위원 명단에서 김정은의 최측근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빠지면서 신변이상설이 퍼지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에 또 한 차례 권력 이동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의 분석 보시겠습니다.

<기자>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리을설의 빈소가 마련된 중앙노동자회관을 직접 찾아 조문했습니다.

황병서 총정치국장 등 군부 인사들만 동행했습니다.

최룡해 당비서의 모습은 여기서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는 그가 지녔던 충실성과 혁명적 신념을 따라 배워야 한다고 뜨겁게 말씀하셨습니다.]

김정은은 장례식이 예정된 모레까지 모든 군부대에 조기를 게양하고 가무와 오락 행위도 금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일성의 빨치산 동료였던 리을설의 마지막 가는 길까지 최대한 예우하겠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김정은이 신경 쓰는 리을설의 장의위원 명단에 빨치산 2세인 최룡해가 빠진 것 자체가 대단히 이례적이라고 정부는 평가했습니다.

최룡해 말고도 명단에서 빠진 주요인물들이 더 있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준희/통일부 대변인 : 리재일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오일정 당 군사부장이 지금 (장의위원)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오일정은 빨치산 1세대인 오진우 전 인민무력부장의 아들이라는 점에서 최룡해와 공통점이 있습니다.

한광복 당 과학교육부장 등 부장급 두세 명도 명단에서 누락돼 북한 권부 내에 또 한 차례 물갈이가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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