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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던 BMW 세 번째 불…소비자 불안 '확산'

<앵커>

지금 도로 위에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무슨 일일까요? 가까이 가서 보니 차량 한 대가 이렇게 화염에 휩싸여 있습니다. 화염에 휩싸인 이 차량은 바로 BMW입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이렇게 주행 중에 BMW 승용차에서 불이 난 건 3번째입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위로 시커먼 연기가 솟구칩니다.

갓길에 있는 승용차는 화염에 완전히 휩싸였습니다.

[목격자 : 불 봐, 터지는 것 아니야. 다 탔네, 다 탔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청계 요금소 부근에서 39살 김 모 씨가 모는 BMW 승용차에 불이 났습니다.

[소방관 : 시동이 꺼져서 갓길로 차를 세워서 트렁크를 열어보니 배터리 부근에서 불이 났다고 하더라고요.]

주행 중인 BMW 차량에 불이 난 것은 이달 들어 벌써 세 번째입니다.

지난 3일에는 BMW 520D가 리콜 수리 하루 만에 자유로에서 불이 났고, 이틀 뒤인 5일에는 역시 BMW 520D가 리콜 대상이라는 통보를 받고 수리를 받으러 가다 서울 마포구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차량은 BMW의 최고급 세단인 7 시리즈로 앞서 불이 난 두 차량과 차종은 다르지만, 잇단 엔진룸 화재에 소비자들의 불안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학교 자동차과 교수 : 이런 사건이 생겼을 때 가장 불안해하는 것은 바로 소비자들입니다. BMW에서 소비자 배려나 보호차원에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BMW 코리아 측은 잇단 엔진룸 화재에 대해 지금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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