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어제(8일) 갑자기 사의를 표명하고 내년 총선 출마의사를 간접적으로 내비쳤습니다. 정 정관의 사의 표명을 시작으로 이르면 이번 주중에 총선 출마 장관을 교체하는 2차 개각이 있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자청한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논란이 국정 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내년 총선 출마설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지만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정종섭/행정자치부 장관 : 저는 장관직을 물러난 이후에도 국가발전과 우리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다할 생각이고….]
출마할 경우 대구에 출사표를 던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장관은 지난 8월, '총선 필승' 건배사 논란에 휩싸였을 당시엔 선거에 나설 뜻이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 8월 28일 사과 기자회견 : 저는 그(총선 출마)에 대한 생각이 없습니다. 저는 장관으로서 제가 맡은 소임을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와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번 주말 출국합니다.
이르면 이번 주중에 총선 출마 장관들을 대상으로 한 개각이 단행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황우여 사회부총리와 김희정 여성부 장관을 비롯해 총선 출마설이 도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까지 3-4명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부처의 경우 적임자를 찾지 못한 상태여서 일괄 개각보다는 순차적 개각의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