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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을설 국장' 명단에 없는 北최룡해, 실각설?

<앵커>

지난달 북한의 당 창건일 기념 열병식 당시 주석단의 모습입니다. 중국 류윈산 상무위원 바로 왼편으로 김정은 체제의 핵심실세로 꼽혀온 최룡해 당 비서가 보입니다.

이런 최룡해가 어제(7일) 숨진 리을설 인민군 원수의 장의위원 명단에는 빠져있습니다. 실각 또는 신변 이상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인민군 원수이자 혁명 1세대인 리을설이 어제 폐암으로 숨졌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올해 94살인 리을설은 김일성 주석과 항일 빨치산 활동을 함께했습니다.

김정은 제1비서를 제외하면 북한 내 원수 중 유일한 생존자였습니다.

[리을설/북한 인민군 원수(지난 2009년) : (1945년) 두만강 건너갈 때는 상당히 조심했습니다. 거기 끝에 저항도 좀 있고, 이렇게 불리한 현상이 있기 때문에.]

북한은 장례식을 국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김정은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장의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장의위원 170명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박봉주 내각 총리도 포함됐지만, 최룡해 당 비서는 없었습니다.

최룡해의 아버지 최현은 리을설과 같이 활동한 빨치산 1세대입니다.

이름만 올려도 되는 장의위원 명단에서 빨치산 2세대인 최룡해가 빠진 건 단순 실수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지난달 31일자 노동신문에 최룡해의 기고가 실려 있습니다.

때문에 문제가 생겼다면 지난 일주일 새 일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아직 특별한 정보는 없으며 "확인 중"이라는 입장만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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