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프리 복귀전 우승한 아사다 "만족스럽지 않다"

일본 여자 피겨의 '간판' 아사다 마오(25)가 두 시즌만의 피겨 그랑프리 복귀전을 우승으로 장식했지만 "만족스럽지 않다"며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아사다는 8일 일본 일간지 닛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프리스케이팅 연기는 아직 과제가 많이 남았다고 느꼈다"며 "다음 경기인 그랑프리 6차 대회까지 남은 시간이 적지만 프리스케이팅을 중심으로 연습하겠다. 이번 연기는 만족스럽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아사다는 7일 중국 베이징에서 끝난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컵 오브 차이나' 여자 싱글에서 총점 197.48점으로 우승했습니다.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빙판을 떠났던 아사다는 지난 5월 은퇴의 기로에서 현역 복귀를 선언했고, 이번 대회를 통해 두 시즌 만에 그랑프리 시리즈에 복귀했습니다.

6일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아사다는 7일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점프 난조 속에 3위로 밀렸지만 총점에서 일본의 신예 혼고 리카(총점 195.76점)를 1.72점 차로 제치고 우승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특히 아사다는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자신의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공중3회전반)을 모두 성공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아사다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세 차례나 점프 실수가 이어지면서 점수가 깎였습니다.

아사다는 점프 실수가 잦았던 것에 대해선 "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평상심을 유지하지 못했습니다. 연기 후반 점프는 체력이 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아사다는 지난 6일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오른 뒤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18년 평창 올림픽 출전은) 물론 머리 속에 있다"며 세 번째 올림픽 도전에 대해 처음으로 긍적적인 대답을 내놨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