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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운동선수 초등생 아들 학교폭력 '논란'

운동선수 "사실과 달라 억울해"

유명 운동선수의 초등생 아들이 동료 학생들에게 폭력을 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6일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2학년 학생 A군이 지난달 16일 자연농원에서 체험학습을 하던 중에 사소한 시비를 벌이다 B군의 얼굴을 손으로 심하게 할퀴었습니다.

학교 측 조사 결과 이들은 당시 볼 풀장에서 놀던 중 A군이 처음에 고무공으로 때리자 B군도 고무공을 던지는 등 다투다 감정이 격해져 A군이 B군을 누르고 볼과 목을 긁어 상처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B군의 어머니는 4일 '학교폭력 피해자'라며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3명의 학부모가 요구해 열린 학교폭력위원회에서 '반 교체'로 결론 났는데, 가해자 엄마가 학교폭력위원회 결론에 억울하다며 시청에 민원을 넣었다고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학교 측은 B군 어머니 등의 요구에 따라 지난달 29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어 A군의 반 교체와 함께 심리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교육청에 보고했습니다.

학교 측 조사결과, A군에게 폭력을 당했다는 다른 학생들의 신고가 다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명 운동선수인 A군의 아버지는 일부 언론과의 통화에서 "사실과 다른 이야기가 퍼지고 있지만 그 누구에게도 하소연할 수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우리 아이가 부족한 점이 있지만 마치 우리 가족 전체가 패륜가족인 것처럼 퍼지고 있어 답답하고 억울하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번 사건 이후 A군 엄마가 담임교사와 B군 엄마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내용을 공개하며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나서면서 진실 여부와 함께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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