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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노린 은행 강도…브라질서 한인 총격 피살

<앵커>

브라질 현지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이 은행에서 무장 강도를 만나 살해됐습니다. 회사 운영비를 찾아 나가려다 변을 당했습니다.

정 연 기자입니다.

<기자>

브라질 세아라 주 카우카이아 시에 있는 한 은행입니다.

은행 안에서 사람들이 웅성거리고, 한 남자가 바닥에 쓰러져 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4일) 오후 3시쯤, 39살 노 모 씨 등 한국인 2명이 은행 안에서 무장 괴한 3명을 만났습니다.

노 씨 등은  현지 대형건설사 협력업체 직원들로 사무실 운영 비용으로 18만 헤알, 우리 돈 5천300만 원을 인출한 뒤였습니다.

2개의 가방에 돈을 나눠 담고 나오는데, 괴한들이 가방을 노린 겁니다.

노 씨 일행이 돈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저항하자 괴한들이 총격을 가했고, 노 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괴한들은 돈 가방 2개 가운데 1개만을 챙기고 준비된 차와 오토바이에 나눠타고 급히 도주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추격에 나서 이들 가운데 2명을 체포했습니다.

현지 관계자는 "한국인 직원들이 사설 경비업체 무장 경비원 3명을 대동해 은행에 갔지만, 경비원들은 은행 밖에 있어 대응하지 못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회사 공금 18만 헤알 가운데 노 씨가 들고 있던 7만 헤알은 회수하고, 나머지 돈을 갖고 달아난 공범을 쫓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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