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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 패인 유적지 안…장소 안 가리는 얌체 골프족

<앵커>

그런데 요즘 우리 주변에는 이런 배려와는 담을 쌓고 사는듯한 사람들도 많습니다. 시민들이 다 함께 즐겨야 할 도심 잔디 공원이나 산책로에서 골프채 휘두르는 분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UBC 윤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단지 근처의 공원에서 골프복 차림의 남성이 골프채를 휘두릅니다.

몇 번 연습하더니 골프공을 잔디밭에 놓고 스윙합니다.

공은 허공을 가르며 멀리 날아갑니다.

이 공원은 인적이 뜸해도 근처 아파트 주민들이 산책 나오는 곳입니다.

울산시에서 지정한 유적지이기도 합니다.

이번엔 밤늦은 시간, 체육공원 잔디밭입니다.

남녀가 골프공 없이 연습 스윙을 반복합니다.

시민 들이 많이 찾는 태화강 산책로에서 연습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군데군데 잔디가 패였습니다.

공원 잔디를 훼손하면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울산시 관계자 : 잔디가 훼손되면 공공시설물 훼손이니까 계도를 많이 하죠. 시설물이 많이 훼손되면 경찰에 신고하고….]

더 큰 문제는 골프공이 보행자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겁니다.

자칫 날아가는 공에 맞으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울산 시민 : 사람이 혹시 지나가다 맞으면 안 되죠. 못하게 해야죠.]

주변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는 얌체족들이 모처럼 휴식하러 나온 시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언태 U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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