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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깻잎' 대형병원 장례식장 식재료 관리 엉망

부산 일부 대형병원 장례식장에서 식재료 관리 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검찰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A병원 장례식당은 곰팡이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섞인 조림 깻잎과 1개월가량 유통기한이 지난 쇠고기를 보관하다가 적발됐습니다.

B병원 장례식당은 3∼8개월가량 유통기한을 경과한 국거리용 쇠고기를 사용하고 보관했습니다.

C·D병원 장례식당은 제조업체, 제조일, 유통기한 등 표시사항이 없는 간 마늘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2부는 부산지역 대형병원에 있는 장례식당을 단속해 유통기한을 경과한 식재료를 사용하거나 표시사항이 없는 식재료를 사용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운영업체 4곳과 식재료 판매업체 3곳을 적발했습니다.

동부지청,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해운대구청, 수영구청 등 14개 기관 24명이 참여하는 부정불량식품합동단속반이 합동으로 단속했습니다.

해당 구청은 합동 단속에서 적발된 업체에게 영업정지 및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를 내립니다.

동부지청 관계자는 "식품단속의 사각지대에 있는 장례식당의 식재료 관리상태가 전체적으로 불량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관리 부주의가 원인이어서 장례식당 운영업체의 안전불감증이 만연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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