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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최근 1년간 사전예매 비중 24%…"흥행 여부의 선행지표"

CGV 최근 1년간 사전예매 비중 24%…"흥행 여부의 선행지표"
영화관람권을 사전예매하는 관객들이 영화의 흥행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내 최대 극장업체인 CJ CGV는 3일 영등포구 여의도 CGV에서 올해 하반기 영화산업 미디어 포럼을 열어 이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1년간(2014.10∼2015.

9) 전국 CGV에서 영화관람권을 당일구매한 비율은 76%에 달했으며, 당일 구매한 고객 가운데 오프라인 점유율(51%)이 온라인 점유율(49%)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날 CGV 리서치센터는 지난해 CGV에서 24%에 그쳤던 사전예매 비중이 전국 지점으로부터 집계된 영화 관객 수의 선행 지표였다고 밝혔다.

CGV 리서치센터의 작년 10월부터 지난 9월까지 월별 CGV 유료관객 수와 사전예매 비중 자료를 보면 CGV 관객 수는 사전예매 비중에 정확히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CGV 사전예매 관객의 98%는 온라인을 통해 예매했으며 CGV의 사전예매 관객 비율 24% 가운데 8%는 관람일 2일 이전에, 16%는 관람일 하루 전에 예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전예매 관객의 65% 이상은 '모바일로 영화를 예매하는데 익숙한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사회초년생'이었다.

예매 시간대는 오후 10∼11시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들은 영화 선택에 블로그·카페를 가장 많이 참고하며, 그다음으로 '주변 지인'의 의견 등을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사전예매 관객의 23%는 'VIP' 회원으로, 평균 연령은 32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예매 관객을 100명으로 놓고 봤을 때 반수 이상(53명)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영화에 대한 리뷰나 댓글을 남긴다고 했고, 후기를 작성하지 않는 사전예매 관객도 주변 지인들에게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고 응답했다.

CGV 리서치센터는 설문을 통해 자체 분석 결과 사전예매 관객 100명이 영화를 보면 구전 효과 등의 영향으로 추가로 영화를 보는 관객이 최고 1천3명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센터는 또 사전예매 관객이 VIP 회원이었을 경우 효과가 일반 관객이었을 때보다 1.6배로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VIP 사전예매 관객 100명이 영화를 보면 1천611명이 추가로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발표를 맡은 이승원 CGV 리서치센터 팀장은 "영화에서도 관객들이 오피니언 리더 집단에 따라가는 편승 효과는 분명히 있다"면서 "이들 오피니언 리더 집단의 취향이 다양해져야 영화의 다양성이 더욱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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