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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에 두고 내린 휴대전화, 장물업자 손 거쳐 중국으로

택시 승객이 두고 내린 휴대전화를 팔아넘긴 택시 운전사들과 이들에게서 휴대전화를 사들여 밀수출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절도 및 장물취득 혐의로 30살 남 모 씨 등 휴대전화 밀수업자 3명과 57살 박 모 씨 등 택시 운전사 1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남씨 등 3명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수도권 일대의 택시 밀집지역을 돌며 택시 운전사들로부터 휴대전화 164대, 3천500만 원어치를 사들여 이른바 '보따리상'을 통해 중국으로 밀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야간에 택시가 많이 모이는 가스 충전소나 유흥가 등지에서 대기하다가 택시 운전사들이 접촉해 오면 이들로부터 전화기를 한 대당 5만 원에서 30만 원에 사들여, 중국으로 휴대전화를 밀수출하는 업자에게 2배가량의 값을 받고 되판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택시 운전사들은 승객이 전화기를 놓고 내리면 바로 전원을 꺼버려 추적이 어렵게 한 뒤 남씨 등에게 팔아넘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남씨 등이 중국으로 보내려던 휴대전화 106대를 압수해 가입자 확인을 거쳐 83대를 주인에게 돌려줬습니다.

경찰은 남씨 등으로부터 휴대전화를 넘겨받아 밀수출한 보따리상 업자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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