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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리포트] 정상조직 오진…유방암 조기검진의 득과 실

박 모 씨는 올해 유방암 2기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았는데 지난해 유방암 검진을 거른 것이 병을 키운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합니다.

[유방암 2기 환자 : 1년에 1번씩 했으면 어땠을까 그런 생각(하죠). 2014년도에 안 했던 게 후회돼요.]

유방암 검진을 해마다 받으면 유방암 사망 위험도가 20% 낮아집니다.

[허민희/제일병원 외과 교수 : 유전에 의해서 유방암이 결정이 되는 건 전체의 6% 정도밖에 안 됩니다. 대부분은 자기 대에서 원인이 뚜렷하지 않게 생긴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미국 듀크대 연구 결과 40대에서는 정상 조직을 암으로 오진할 확률이 7%나 됩니다.

미국 암학회가 유방암 조기 검진 나이를 40세에서 45세로 늦춘 건 검진율과 오진율의 득실 관계를 따져섭니다.

젊은 여성의 유방 조직은 더 치밀해서 암 덩어리가 작을 때는 진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동양인의 유방 조직은 서양인보다 더 치밀한 구조입니다.

젊은 여성의 유방암 검사 정확성이 서양인보다 더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검진 나이를 늦춰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3, 40대 유방암 환자의 비율은 서양보다 4배 정도나 더 높아서 검진 나이를 늦추기도 쉽지 않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40세부터 1, 2년 간격으로 유방 촬영술을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여성의 특성에 맞춰 유방암 조기 검진의 득과 실을 분석한 연구가 꼭 필요한 시점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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