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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 문화전 5부 '화훼영모_자연을 품다'

[FunFun 문화현장]

<앵커>

문화현장, 전시회 소식 김영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간송 문화전 5부 '화훼영모_자연을 품다' / 3월 27일까지 /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떠오르는 붉은 해를 향해 잉어 한 마리가 힘차게 솟구쳐 오르는 이 그림은 조선 후기 화가 심사정의 걸작 '어악영일'입니다.

운무를 사이로 3단으로 나뉜 물결은 중국 황허의 3단 폭포 용문을 상징합니다.

잉어가 용문을 뛰어넘으면 용이 된다는 전설을 통해 입신출세의 소망을 담은 작품입니다.

꽃을 찾아 날아드는 나비를 고양이 한 마리가 쳐다봅니다.

봄날의 흔한 마당 풍경을 화폭에 옮긴 듯한 이 작품은 단원 김홍도의 '황묘농접'입니다.

노인을 상징하는 고양이와 나비, 세월의 변화에도 끄떡 않는 바위를 통해 무병장수를 축원하는 깊은 뜻이 담겨 있습니다.

고려말부터 조선말까지 당대를 대표하는 화훼영모화 90여 점을 한자리에 모은 간송 문화전 5부 '자연을 품다'입니다.

[백인산/간송미술문화재단 연구실장 : 동식물들을 그린 그림인데요, 도덕적인 이상과 더불어서 현세적인 욕망, 입신출세, 무병장수 이런 욕망들이 그 안에 잘 투영이 돼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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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人 미인_아름다운 사람' / 3월 20일까지 / 서울미술관]

강렬한 원색 의상을 입고 두 손 가득 꽃다발을 안고 있는 여인, 고 천경자 화백의 1989년 작품 청혼입니다.

머리 한가득 꽃을 꽂고 미소 짓지만, 어쩐지 서늘하고 쓸쓸해 보이는 여인.

외롭다는 뜻의 한자 '고'를 제목으로 붙인 천 화백의 1974년 작품입니다.

천경자 화백을 비롯해 르누아르와 피카소 등 국내외 작가 20여 명이 그린 미인도 50여 점을 모았습니다.

최근 타계한 천경자 화백의 대표작들이 대거 전시돼 특히 관심을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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