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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훈련 도중 러시아기 접근…"양국, 대응 출격"

<앵커>

러시아 전투기가 한미 연합훈련이 진행 중인 동해 상에 접근해 한국과 미국 양국 군이 대응 출격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7일 러시아 전투기 2대가 동해 상에서 한미 연합훈련 중인 미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에 접근했습니다.

'투폴레프(TU)-142 베어' 기종으로 대잠수함 정찰, 전투기입니다.

1해리 약 1.8km까지 접근하자 미 해군은 항공모함에서 F-18 슈퍼호넷 전투기 4대를 긴급 발진시켰습니다.

러시아 기는 고도 150m까지 하강한 뒤 물러갔습니다.

미 해군의 교신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백악관은 오늘(30일) 이런 사실을 확인하면서 미군 F-18 전투기들에 앞서 한국 군용기들이 대응 출격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조시 어네스트/미 백악관 대변인 : 작전 중이던 한국 군용기가 먼저 러시아기에 대응 출격했습니다.]

백악관은 공해 상에서 벌어진 일로 특별히 위험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언론들은 그러나 미국이 대시리아 작전을 놓고 러시아와 갈등을 빚고, 남중국해의 중국 인공섬 가까이 구축함을 보내 긴장이 고조된 뒤 이번 일이 발생했다는 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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