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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노동자 절반 월급 200만 원 미만 '박봉'

<앵커>

지난해와 비교해서 올해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임금이 얼마나 변화했는지를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한 달 월급으로 200만 원 미만을 받는 근로자는 약간 줄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전체 근로자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데, 특히 숙박과 음식업종은 임금 조건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용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숙박업소나 음식점 종사자 10명 가운데 8명은 임시 일용직입니다.

[음식점 종사자 : 월급이 아니라 일당이고요. 일 많으면 보름도 하죠. 일당은 7만 원에서 7만 5천 원이라고요, 하루에….]

상용직에 비해 임금 수준이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한 달 임금이 200만 원이 안되는 경우가 84%를 넘었고, 이 가운데 32%는 100만 원이 채 안됐습니다.

그런데도 마땅한 일자리가 없다보니 숙박, 음식점업 종사자는 1년 전보다 5만 6천 명 늘었습니다.

또 보건업 종사자 가운데는 66.3%가, 도·소매업 종사자 중에는 57.6%가 한 달에 200만 원을 못 버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900만 전체 임금 근로자 가운데 48.3%, 절반 정도가 월 수입 200만 원 미만 이었습니다.

[택시기사 : 솔직히 말씀드려서 120에서 150만 원 사이 법니다. 부양가족이 있는 사람들은 힘들어요.]

박봉에 노후 준비는 꿈도 못 꾸는 상황, 나이가 들어도 은퇴 대신에 일을 해야 합니다.

55세에서 64세 사이 장년층 고용률은 65.5%로 OECD 평균 58%를 훌쩍 넘겼습니다.

[이진영/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노인가구 급증하고 있어서 생계형 일자리를 찾는 정년층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지고요.]
 
게다가 일자리 질도 열악해서 장년층 근로자의 거의 절반인 49.5%는 시간제나 임시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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