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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 가공육 판매 '뚝'…적정 섭취량 제시

<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햄과 소시지 같은 가공육 제품을 발암물질로 규정하면서 국내시장에서는 당장 매출이 급감했습니다. 동시에 혼란스럽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주하자 식약처가 적정 섭취량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호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 마트입니다.

다른 식품 코너는 손님들로 북적이는데 소시지와 햄을 파는 가공육 판매대는 썰렁합니다.

WHO가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로 지정한 이후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긴 겁니다.

[유지문/소비자 : 좀 꺼려지죠. 어쨌든 아이가 먹거리 먹는 거라. 햄까지 꺼려지니까 솔직히 제 입장에서는 먹을 게 없거든요.]

어제 하루 이마트의 가공육 제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날에 비해 17%나 감소했습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역시 각각 18.4%와 15% 매출이 줄었습니다.

오늘(28일)은 매출이 더 많이 줄 것이라고 대형마트 관계자들은 말했습니다.

[대형마트 관계자 : 햄하고 소시지 매출이 한 30%가량 떨어지고 있어서 좀 걱정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불안감이 확산 되자 식품의약품 안전처는 조만간 전문가 회의를 거쳐 육가공 제품의 적정 섭취량과 섭취 방법을 제시하기로 했습니다.

가공육이나 붉은 고기를 통해 인체에 들어온 발암물질은 중금속이나 방사성 물질처럼 체내에 축적되지 않고 배출돼 적정 섭취량을 정할 수 있다는 게 식약처 설명입니다.

식약처는 또 미국이나 유럽 등 가공육 섭취량이 많은 외국의 움직임도 예의 주시하면서 대응 방안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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