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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리포트] 남성이 더 열광하는 '쿡방'…"충동적 호기심 자극"

화면 속 요리사가 하는 대로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버섯과 피망을 볶습니다. 화면을 보면서 갖은 양념도 넣습니다.

직장인 이인호 씨는 요리 프로그램 덕분에 집에서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경우가 크게 늘었습니다.

벨기에 엔트워프 대학 연구결과 여성보다는 남성이 음식 프로그램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연구팀은 상대적으로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남성에게 충동적인 호기심을 자극하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남성 가운데서도 38세 이상에서, 조리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보다는 음식을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에 더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인호/28세 울 성북구 : 최근 예능 프로그램들 같은 경우에는 집에 있는 재료로 간단하게 요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저 같은 자취생들한테는 많은 도움이 되는 거 같아요.]

하지만 자칫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점은 경계해야 합니다.

음식 냄새는 식욕을 자극하는 데 음식 프로그램을 보면 연상 작용이 일어나 냄새를 맡는 뇌의 부위가 활성화되기 때문입니다.

[김연정/50세 서울 성북구 : 식욕이 당기거나 그런 경우가 있죠. 음식을 밤늦게라도 먹고 싶다는 충동이 일어나곤 했습니다.]

[김양현/고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소스 때문에 먹게 되는 양이 많아지게 되면 결국, 소스로 인한 칼로리도 같이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팀은 음식 만들기를 무작정 따라 하다 보면 자칫 사회 비만율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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