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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봇물' 터진 아파트 분양…부작용 속출 우려

<앵커>

이번 주 전국에 2만 2천 가구의 아파트가 새로 분양됩니다. 올해 들어서 최대 규모인데, 자칫 공급이 너무 많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드넓은 잔디밭을 가로질러 고급 빵집과 카페가 들어섰습니다.

용인에 분양하는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 옆에, 함께 들어설 거리의 모습을 상상해 미리 만들어 둔 겁니다.

지난 금요일 문을 연 이곳엔 사흘간 무려 15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최근 수도권 모델하우스마다 등장하는 떴다방도 어김없이 등장했습니다.

[떴다방 업자 : 한 집당 기본 1천만 원은 붙을 거예요. 분위기가 더 되면 나중에 1천, 2천만 원 이상 갈 수도 있고…]

지난주 32곳에 이어 이번 주에만 전국적으로 이런 모델하우스 35곳이 문을 엽니다. 분양 열기가 뜨거운 올 들어서도 최대 규모입니다.

올해 분양 물량은 지난달까지 33만 5천 가구를 넘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만 가구 넘게 증가한 것으로,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2007년 이후 가장 많습니다.

따라서 공급과잉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내년 이후 경기가 침체되면 미분양 아파트가 급증하고 실제 입주가 시작되는 2017년쯤엔 집값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김규정/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 : 실수요자들이 받쳐주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입주 지연 상태나 빈집 사태, 역전세난 같은 부작용들이 속출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대출 등을 동원해 무리하게 내 집 마련에 나서는 건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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