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미국에서 기술이전을 실패한 한국형 전투기 사업의 핵심기술을 10년안에 자체 개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개발이 성공해도, 전투기 체계와 유기적으로 통합하는 기술이 부족해서 제대로 장착할 수 있을지가 의문입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차기 한국형 전투기 KFX 사업과 관련해 미국으로부터 핵심기술을 이전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주철기 전 외교 안보수석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늦게 보고했다고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은 밝혔습니다.
[이병기/청와대 비서실장 : 미국 측에서 기술 이전 안된다는 대목에 대해서 어떻게든 살려보려는 노력을 하느라고 보고가 다소 늦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야당은 주철기 전 수석이 아니라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실장이 국방장관 시절 이미 핵심 기술 확보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도 기종변경을 추진한 것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권은희/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분과위원회에서 논의됐던 사항은 당연히 당시 장관이었던 현 (김관진) 실장님께 보고됐을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김 실장은 장관 때는 몰랐다고 대답했습니다.
[김관진/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지난해 6월) 안보실장으로 와서 그 이후 9월에 4가지 기술은 받을 수 없으나 계속 노력해 보겠다는 보고를 받습니다.]
앞으로 10년 안에 KFX 핵심기술을 자체 개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관진 실장은 또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남북 당국 간 회담과 적십자 본회담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