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e스포츠 승부조작 관련자 방송 제한"

앞으로 e스포츠 승부조작 관련자들은 아프리카TV에서 사실상 게임 종목으로 개인방송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아프리카TV는 한국e스포츠협회(KeSPA)와 협의를 거쳐 결정한 게임 종목에 대해 e스포츠 승부조작 관련자들의 방송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제한 대상은 승부조작이 벌어진 스타크래프트1과 스타크래프트2를 비롯한 협회 공인 종목이 해당합니다.

앞서 협회는 e스포츠 승부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가 발표되자 아프리카TV를 포함한 인터넷 플랫폼 사업자들에게 불법도박 및 승부조작 관련자의 개인방송 송출을 중단해달라고 공식 요청한 바 있습니다.

아프리카TV 측은 "현행법이나 사회 통념상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 이용약관을 벗어나지 않는 한 모든 국민의 자유로운 방송을 제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만 승부조작을 근절하기 위한 협회의 노력을 존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동준 아프리카TV 상무는 "자유롭게 방송하는 아프리카TV의 근본철학과 불법 행위 근절을 위한 협회의 노력을 상호 공감했다"며 "불법적인 승부예측 내기방송 등 e스포츠를 둘러싼 위법 행위를 원천봉쇄하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창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박상진)는 스타크래프트2 경기에서 돈을 걸고 승부조작을 한 혐의로 스타크래프트2 팀 감독과 현역 프로게이머(선수), 브로커, 전주(錢主) 등 12명을 검거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