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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노래'…이산가족, 오늘 작별상봉

<앵커>

이산가족 상봉장에서는 북측의 최고령자인 리흥종 할아버지가 딸을 위해 노래를 불렀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1차 상봉가족들은 오늘(22일) 마지막으로 작별의 시간을 가집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젊은 시절 자주 부르던 노래를 딸에게 다시 들려주기까지 60년이 넘는 세월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올해 88살인 북측의 리흥종 할아버지가 큰딸 이정숙 씨를 위해 노래를 부릅니다.

[아빠, 다른 거 한 곡만 더해, 좋아하는 거.] 

올해 87살인 북측의 리한식 할아버지는 65년 전 가족과 함께 살았던 초가집을 직접 그려 선물했습니다. 남측 가족들은 숨죽여 이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두 시간이 굉장히 아깝지만 이제 가면 언제 볼지 모르기 때문에 동생이 형님한테 선물 하나 받아가려고요.]
 
지난 이틀 동안 다섯 차례 만난 이산가족들은 오늘 오전 9시 반부터 두 시간 동안 금강산 면회소에서 진행되는 작별상봉을 마지막으로 아쉬운 작별을 하게 됩니다. 
 
이어 모레부터 2박3일 동안은 남측 90가족이 북측 가족 188명을 만나는 2차 상봉이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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