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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황금마차 타고 궁으로…최고의 환대

<앵커>

영국을 방문하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왕실의 황금 마차를 타고 기마대의 호위를 받으며 최고의 환대를 받았습니다. 두 나라는 새로운 우호 관계를 선언하고, 협력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유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예포가 울리고, 시진핑 주석은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과 대관식 때 쓰는 '황금 마차'에 나란히 올랐습니다.

황금 마차는 기마병들의 호위를 받으며 버킹엄 궁으로 이동했습니다.

영국왕실은 최고의 국빈 만찬도 열어 시 주석을 환영했습니다.

[엘리자베스/영국 여왕 : 이번 방문이 양국 간 진정한 우정을 증진하고 양국 관계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의회연설에 나선 시진핑 주석은 2차 대전 때 함께 싸운 역사를 얘기하며, 두 나라의 관계를 새로운 고도로 끌어 올리자고 말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중국과 영국은 서로 의존하는 사이가 되고 있고, 공통의 관심사가 있는 공동체가 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인권문제와 철강 덤핑 문제를 의식한 듯 11분간의 연설 동안 영국 의원들은 중간에 박수도 치지 않고 냉랭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하지만 영국 정부는 6개월인 중국인 관광비자 기간을 2년으로 늘리고, 런던 금융시장에서는 1년 만기 위안화 표시 국채가 처음으로 발행되는 등 양국의 협력사업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시진핑 주석의 영국 국빈방문으로 중국과 서방의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비상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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