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공공시설 자판기 탄산음료 퇴출…찬반 논란

<앵커>

지하철역에 있는 음료수 자판기 이용하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앞으로 이런 탄산음료를 뽑아 마시기가 어렵게 됐습니다. 서울시가 다음 달부터 시청과 구청을 비롯한 공공시설과 지하철 승강장까지 이 탄산음료 판매를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건강을 해친다는 이유인데, 개인의 선택권을 침해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박아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가 탄산음료나 에너지 음료가 없는 이른바 '건강자판기'를 확대하겠다고 나선 것은 탄산음료가 비만이나 당뇨, 골다공증 같은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국민의 탄산음료 의존도는 다른 음료에 비해 높은 편이라 판매제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지난해부터 초중고등학교와 주변에선 탄산음료를 팔지 못하도록 법으로 규제하고 있지만 공공기관이 직접 나선 건 처음입니다.

민간에 위탁운영하고 있는 지하철 구내에 설치된 400여 대의 자판기에도 가급적 탄산음료를 팔지 않도록 권고할 방침입니다.

시민들의 건강을 위한 조치인데, 개인의 선택권을 침해한다는 의견과 찬성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승현/탄산음료 규제 반대 : 음료를 먹는 건 개인의 자유의사 같은데, 일방적으로 없애겠다는 건 자유 침해하는게 아닌가.]

[최솔/탄산음료 규제 찬성 : 자판기에 있으면 지나가다 사 먹게 되는데, 아예 팔지 않으면 오히려 시민들 건강 생각했을 때 좋은 것 같아요.]

자판기 판매는 사실상 규제하지만 매점 판매는 앞으로도 허용됩니다.

버클리 등 미국 일부 도시와 멕시코, 유럽 일부 국가들도 비만세를 부과하는 등 탄산음료를 규제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김병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