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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구하려" 철없는 10대들 지구대서 난동

<앵커>

새벽 시간 10대 여러 명이 경찰 지구대에 들어가 난동을 부렸습니다. 절도 현행범으로 체포된 친구들을 구하겠다고 벌인 일입니다. 이런 철없고 겁없는 행동이 의리라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KNN 이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8일 새벽, 부산의 한 경찰 지구대.

차량을 털려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10대 3명이 지구대 안으로 연행돼 들어옵니다.

잠시 뒤, 덩치 큰 10대 3명이 잇따라 들어옵니다.

그리고는 경찰관과 뒤엉켜 한바탕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경찰관의 멱살을 잡는 것은 물론, 심지어 밀치기까지 합니다.

체포된 친구들을 구하겠다며, 10대 일행이 지구대로 찾아와 난동을 부린 것입니다.

[박영록/지구대 경찰관 : 지구대로 들어올 때 너무 당당하게 들어와 가지고 경찰관을 밀치고, 절도 피의자 일행들을 데리고 나가려고 (했습니다.)]

이들의 철없는 난동은 20분 동안이나 이어졌고 형사들까지 출동하고 나서야 끝이 났습니다.

경찰은 이들 10대 6명을 특수절도미수와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모두 형사 입건했습니다.

경찰 지구대까지 찾아와 난동을 부리는 치기 어린 10대들.

이제는 공권력마저 우습게 보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 KNN, 화면제공 : 부산 북부경찰서·부산 북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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