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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톰·슈퍼맨처럼…다시 한번 날아라 '태권브이'

<앵커>

1976년에 탄생한 '로보트 태권브이'가 올해로 마흔 살이 됐습니다. 이제는 중장년층이나 기억하는 캐릭터가 됐는데, 일본의 아톰이나 미국의 슈퍼맨처럼 세대를 넘어 사랑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로보트 태권브이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만화 영화가 처음 나왔던 1976년 1호 태권브이부터, 1984년 모형과 90년 모형까지.

영화가 새로 나올 때마다 조금씩 변신했습니다.

올해엔 상설 전시관 개관을 계기로 높이 13m짜리 '마스터 태권브이'가 선보였습니다.

[이세환/서울 잠원동 : 노래는 당연히 다 따라 불렀죠. 달려라 달려 로보트야. 날아라 날아 태권브이.]

태권브이는 첫 개봉 당시 서울에서만 관객 28만 명을 모았는데, 오늘날 1천만 명 수준의 열기였습니다.

[김청기/'로보트 태권브이' 감독(3월 인터뷰) : 대한극장이 그 당시 동양에서는 제일 큰 극장이라고 그랬어요. 3,200석인가, 그런데 그 극장이 일주일 동안 계속 매진이야.]

태권브이는 90년까지 7차례 만화영화로 다시 만들어졌습니다.

이후 3D 영화나, 실사를 기반으로 한 SF 영화로 만들려는 프로젝트가 추진됐지만, 아직 투자자를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민병천/브이센터 감독 : (투자자들이) 이제 다들 망설이시는 것이 '옛날의 그 태권브이가 될까?'라고 생각을 하시는 거 같아요.]

어린이들에게 우주와 과학의 꿈을 심어준 태권브이.

일본의 아톰이나 간담 브이, 미국의 슈퍼맨이나 어벤저스처럼, 세대를 뛰어넘어 사랑받는 콘텐츠로 부활하길 많은 사람들이 기원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박정삼,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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