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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대신 책임져라"…'벽돌 사건' 비난 봇물

<앵커>

초등학생이 아파트 옥상에서 던진 벽돌에 50대 여성이 숨진 사건, 이른바 캣맘 사건을 두고 오늘(17일)도 논란이 뜨거웠습니다. 가해자가 어린이여서 형사 책임을 지울 수 없는데, 그렇다면 사람이 숨진 이 사건의 책임은 누가 져야 하냐는 겁니다. 또 아이들을 교육한 책임 문제도 거론됐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벽돌을 던진 초등학생들에게 형사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점에 온라인상에선 하루 종일 비판과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형사 처벌을 못한다면 강제 전학이라도 시켜야 한다는 의견, 자식교육을 잘못시킨 부모가 대신 책임져야 한다는 것 등이었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낙하 실험을 하려고 했다는 아이들의 진술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교육과정에는 낙하 실험 내용이 없다는 겁니다.

[가해 학생 초등학교 선생님 : 전혀 (낙하 실험 관련 내용이) 없어요. 스카우트 프로그램까지 다 뒤졌거든요. 그 부분은 (교육과정에) 전혀 없어요.]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3차원 모의실험을 확인하며 벽돌 투척 상황을 재구성하고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 벽돌을 던졌는지, 아랫쪽에 사람이 있다는 걸 아이들이 알고 있었는지 등에 대해 아이들의 진술이 엇갈리기 때문입니다.

[경찰관 : 아이들이 굉장히 놀랐고 겁을 먹은 상태기 때문에 이 상태에서는 기억이 안 날 수도 있으니까 현 상태에서는 (조사 시점은) 미정입니다.]

아이들로부터 벽돌을 던졌다는 자백을 받긴 했지만 경찰은 아이들을 정식 조사한 것은 아니라며 다음 주 중에 일정을 조율해 가해 아이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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