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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의 7회…허무하게 끝난 추신수의 가을

악몽의 7회…허무하게 끝난 추신수의 가을
<앵커>

텍사스의 추신수 선수는 가을 야구를 짧게 마감했습니다. 홈런을 치고 행운의 득점까지 유도했지만, 팀이 연이은 실책으로 자멸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추신수는 토론토에 1대 0으로 앞선 3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습니다.

2대 2로 맞선 7회에는 행운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포수가 투수에게 던지려던 공이 추신수의 방망이를 맞고 흐르자, 3루주자가 잽싸게 홈으로 들어왔습니다.

규정을 착각한 주심이 처음에는 인정하지 않았지만, 텍사스 감독의 항의를 받고 판정을 번복했습니다.

추신수가 타석을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인 플레이 상황이었던 겁니다.

[현지 중계 캐스터 : 추신수는 타격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공이 방망이에 맞은 것일 뿐 송구 방해 의도가 없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격분한 토론토 팬들이 오물을 집어던져 경기가 10분 동안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텍사스는 행운의 득점 뒤 7회 말 수비에서 내야수들이 뭔가에 홀린 듯 실책을 연발해 노아웃 만루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연이어 2루 수 오도어가 어설픈 수비로 평범한 뜬 공을 놓쳐 동점을 허용했고, 토론토 바티스타에게 결정적인 한 방을 맞고 무너졌습니다.

초대형 석 점 홈런이 터지자 토론토 홈 구장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습니다.

텍사스가 탈락하면서 추신수의 생애 두 번째 가을 야구도 허무하게 끝났습니다.

토론토는 휴스턴을 물리치고 올라온 캔자스시티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합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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