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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지하기지 공개한 이란…잇단 '미사일 시위'

<앵커>

이란 군부가 핵 합의안 이행을 앞두고 연일 '미사일 시위'에 나서고 있습니다. 합의안에 대한 불만의 표현으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대규모 미사일 지하기지도 공개했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이 처음으로 공개한 지하 500m의 미사일 기지입니다.

거대한 지하터널에 대형 미사일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 장군은 수십 발의 장거리 미사일과 이동 미사일 발사대를 직접 사열합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국기를 밟고 지나가며 두 나라에 대한 적대감까지 표출합니다.

[아미르 알리 하지자데/이란 혁명 수비대 장군 : 이란에는 미사일 기지가 없는 주나 시, 도시는 거의 없습니다.]

이란 국방부는 지난 11일 고정밀 신형 장거리 유도 탄도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했다며 발사 장면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는 시행을 앞두고 있는 핵 합의안을 위반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2010년 이란의 탄도 미사일을 제재하기 위해 마련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한 것입니다.

[마크 토너/미국 국무부 대변인 : 유엔 안보리 결의안 1929호를 위반한 것으로, 유엔 안보리에 상정할 것입니다.]

이란 의회는 지난 11일 핵 합의안을 가결하고, 그제는 지지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의 연이은 미사일 시위는 핵 합의안 이행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보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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