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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다단계 사기' 주수도, 수감 중 또 사기피소

<앵커>

2조 원대 불법 다단계 판매 사기를 친 혐의로 복역 중인 주수도 전 JU그룹 회장이 이번에는 옥중 사기로 고소를 당했습니다. 수감 중 변호사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 돈을 빌렸다가 갚지 않은 혐의입니다.  

노동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수도 전 JU그룹 회장이 돈이 필요해진 건 지난 2013년입니다.

2조 원대 다단계 사기를 치고 회삿돈 284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돼 징역 12년형이 확정된 뒤,  2011년 청구한 재심 재판이 진행되던 때입니다.

변호사 비용이 필요했던 주 씨는 평소 잘 알고 지낸 화장품 업체 대표 최 모 씨에게 손을 벌렸습니다.

주 씨는 면회를 온 최 씨에게 변호사 비용이 급하고, 회사 운영 자금이 필요하니 3천만 원만 빌려주면 이자를 두둑이 쳐서 6개월 뒤에 갚겠다고 했다는 게 최 씨의 주장입니다.

최 씨는 이 말을 믿고 주 씨 변호를 맡은 변호 2명의 계좌로 3억 6천만 원을 송금했습니다.

하지만 주 씨가 지난해 2월 재심에서도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지금까지도 돈을 갚지 못하자 최 씨는 지난 7월, 주 씨와 변호사들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주 씨를  대신해 돈을 송금 받은 김 모 변호사는 "주 전 회장이 어떻게든 돈을 갚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주 씨가 수감돼 있는 서울구치소로 오늘(15일) 수사관을 보내 주 씨를 조사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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