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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터넷서 사라진 '김정은 뚱보'…달라진 모습

<앵커>

호시 무역 구는 중국의 류윈산 상무위원이 북한을 다녀온 뒤 사흘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중국은 또, 인터넷에서 북한 김정은을 비하하는 단어 검색을 차단시키는 것처럼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임상범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을 본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냉소적이었습니다.

뒤뚱뒤뚱 걷는 병사들이 거위 같다거나 곡예단의 쇼를 보는 느낌이라는 등 조롱 일색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관영 매체인 환구시보는 무지와 단견에서 비롯된 오만과 편견일 뿐 중국 공산당의 대북 태도를 대표하지 않는다며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바이두 등 중국 검색 사이트에서는 김정은 제1비서를 비하해 부르는 '진싼팡즈', 즉 김씨 집안의 뚱보 3세라는 단어 검색이 차단됐습니다.

[김한권/국립외교원 교수 : 겉으로는 냉랭했지만, 서로가 버릴 수 없는 양자 관계라는 것은 중국도 알고 북한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조만간에 관계개선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는 것은 예견돼 왔던 일입니다.]

고위급 인사 상호 방문 등 북중간 교류와 협력 조치도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중국은 북한에 한반도의 비핵화와 6자 회담 복귀를 명확히 요구하는 등 과거와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전문가들은 북·중 관계의 온도가 상승하고 있지만, 냉전 시대의 혈맹관계로는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100년 전 '호시' 부활…북중 무관세 무역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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