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국정화' 예산 44억…야당 "단 한 푼도 못 준다"

<앵커>

집필진 구성도 문제지만, 현실적으로 예산 문제도 있습니다. 국정화에 필요한 44억 원의 예산을 단 한 푼도 통과시켜 줄 수 없다고 야당이 공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은 오늘(15일) 의원총회를 열어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사실상 당론으로 정하고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올바른 교과서로 역사를 바로 세워 대한민국 정통성과 헌정질서 수호에 앞장선다!]

교과서뿐만 아니라 참고서와 교사용 지도서의 편향성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유신 피해자 가족을 만나는 등 국정화 반대 여론을 확산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국정화에 필요한 예산은 단 한 푼도 지원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안민석 의원/국회 예산특위 새정치연합 간사 : 예결위에서는 민족과 역사의 이름으로 단 한 푼도 역사를 왜곡하는 사업에 쓰도록 하지 않을 것입니다.]

국정 교과서를 만드는 데에는 집필진과 심의진 인건비를 포함해 44억 원 정도 될 것이라는 게 교육부의 예상입니다.

이미 국회에 제출된 내년도 예산안에는 이 비용이 반영돼 있지 않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추가로 예산을 요청하는 대신에 정부 예비비에서 꺼내 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년도 예산안 심사는 다음 주부터 시작됩니다.

국정화 예산 문제가 예산 정국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내년도 예산안과 법안 처리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이재영, 영상편집 : 이재성)  

▶ 잇단 집필 불참 선언…'근현대사 싣지 않는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