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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마트 주차장에서 흉기로 위협당한 주부

<앵커>

서울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장보러 왔던 주부가 흉기로 위협당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마트 주차장에서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김일곤 사건의 끔찍한 기억이 아직 생생한데, 마트 지하 주차장의 안전 문제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단독 취재,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3일) 오후 서울 은평구의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한 40대 주부가 장을 본 뒤 차를 몰고 나가는데, 통행로에 서 있는 차에 가로막혔습니다.

앞 운전자가 길을 막고 물건을 싣자 주부는 경적을 울렸습니다.

그러자 앞차 남자는 상스러운 욕을 하며 소리를 질렀고 말다툼이 벌어졌습니다.

[기다려! 기다리라고, XXX아! (야! 왜 욕이야!)]

[XXX아, 우리 아기 타고 있는데 X같은 X, 어디서 XX 빵빵거리고, 죽으려고 XXX!]

주부의 차에 다가가 문을 열려던 남자는 차에서 날카로운 흉기를 꺼내 들었습니다.

누가 보는지 흘끔 살핀 뒤 흉기를 뒤로 감추고 접근해선 흉기로 운전석 유리창을 두드렸습니다.

[야, 내려! 내리라고 XX!]

[피해 여성 : 만약에 차 문이 안 잠겨 있었으면 그 사람은 열었을 거고요. 그 칼로 무슨 짓을 했을지 상상이 되니까 너무 무서운 거예요, 그게.]

소동이 벌어지는 동안 마트의 직원은 한 명도 보이지 않았고, 제지하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지난 7월에는 백화점, 9월에는 대형 마트, 지난 9일엔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여성을 노린 강도 범죄가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각자 알아서 조심하라는 듯 뚜렷한 대책은 없는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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