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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연설에 반격하자…대뜸 "당신 한국인?"

트럼프에 일격 가한 청년, 아베에게도 신랄한 질문

<앵커>

그런가하면 미국 공화당의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는 한국의 주한미군 분담금이 푼돈이라며 한국을 비난했습니다. 그러자 한 한국계 대학생이 사실과 다르다며 현장에서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공화당 대선 주자 도널드 트럼프의 연설을 듣고 있던 한 청년이 그의 과거 발언에 문제가 있다고 따지자, 트럼프는 대뜸 국적부터 묻습니다.

[한국 국민들이 돈 한푼 내지 않는다고 말했죠. 사실을 바로잡고 싶습니다. (한국 사람인가요?) 아닙니다.]

청년은 국적이 무슨 상관이냐며, 한국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으로 연간 1조 원을 낸다고 지적합니다.

[조셉 최/하버드 대 3학년 : 내가 어디 출신이든, 사실을 바로잡고 싶습니다. 당신의 말이 사실이 아님을 말해 주고자 합니다. 한국은 8억 6천1백만 달러(우리 돈 약 9천8백억 원)를 냈습니다.]

트럼프는 청년의 말을 끊으며, '푼돈'에 불과하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 주자 : 여보세요, 여보세요. 실제 들어가는 비용에 비하면 그건 푼돈입니다. 푼돈이에요.]

트럼프는 한국 같이 잘사는 나라의 방위를 위해 미국이 나설 이유가 없다는 주장을 되풀이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 주자 : 나에게는 통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이 우리를 위해 해 주는 게 아무 것도 없는데 왜 우리가 한국을 방어하고 일본을 방어해 줍니까?]

트럼프에게 일격을 가한 청년은 아베 총리의 하버드대 연설 때 위안부 성노예화에 일본 정부의 책임을 물으며 신랄한 질문을 던졌던 학생으로 확인됐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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