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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먹었지?' 혼자 밥 먹는 아이, 꼼꼼히 살펴야

<앵커>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온가족이 둘러앉아 저녁 먹기 많이 힘들어졌죠, 그런데 저녁 식사를 혼자 하는 아이일 경우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비만일 위험이 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초등학교 2학년 자녀가 있는 한 가족의 저녁 식사입니다.

조촐하지만 김치와 생선, 나물, 뱅어포 등 다양한 영양소를 고루 갖췄습니다.

식사 중간 대화도 나누고, 엄마, 아빠는 아이가 뭘 많이 먹고 어떤 반찬을 싫어하는지 꼼꼼히 살핍니다.

[차연아/서울 강서구 : 밥을 굉장히 많이 먹는 편이에요, 아무래도 탄수화물 자체가 열량이 높다 보니까 그런 부분을 조금씩 줄이려고.]

우리나라 초등학생은 대부분 부모나 조부모와 함께 저녁을 먹지만, 4.4%는 그렇지 않습니다.

가족과 저녁을 먹지 않는 초등학생 가운데, 비만한 아이는 5명 가운데 1명꼴입니다.

이런 아이들의 비만 위험은 가족과 함께 밥을 먹는 아이의 5배나 됩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올라가면 6.3배까지 높아집니다.

이 아이들은 라면이나 치킨, 햄버거 같은 열량은 높고 영양은 낮은 음식을 더 많이 먹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소정/건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맛은 다소 떨어지더라도 '네 건강을 위해서 필요한 음식이다'라는 걸,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지 못하는 거죠.]

아이들과 규칙적으로 식사하지 못한다면 아이가 혼자 있을 때 뭘 먹었는지 꼼꼼히 살펴 올바른 식습관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우기정,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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