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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거리 투쟁 나선 야당…여당 "정쟁에 몰두"

<앵커>

야당이 이틀째 거리 투쟁에 나서면서 보수단체 회원들과 험악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여당은 좌편향 교과서의 정상화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서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오늘(13일)은 여의도에서 거리서명 운동에 나섰습니다.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훌륭한 지도자는 역사를 바꾸고 저열한 권력자는 역사책을 바꾼다. 여러분 동의하십니까?]

서명 운동 도중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거칠게 항의하면서 물리적 충돌 직전까지 가는 소동도 있었습니다.

국회 교육문화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청와대에 항의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문재인 대표와 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정의당까지 참여하는 국정화 저지 3자 연석회의를 구성하기로 합의해 야권 공조의 틀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도 공방은 이어졌습니다.

[이장우/새누리당 의원 : 북한을 찬양하고 대한민국을 격하하는 교과서를 그대로 가르치라는 것입니까?]

[백재현/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쿠데타로 이뤄진 유신독재를 부국의 초석을 놓는 과정으로 후대에 가르치고 싶은 거 아닌가요?]

[황교안/국무총리 : 그럴 생각 전혀 없습니다. 만약 그런 시도가 있다면 제가 막겠습니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정쟁에만 매달리고 있다면서 교과서 문제는 정부에 맡기고 국회는 민생 현안에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은 국정화 관련 예산은 협조하지 않겠다고 밝혀, 정기국회 남은 일정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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