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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한글 도시 알렸다"…외솔의 업적 재조명

<앵커>

위대한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의 고향인 울산에서 열린 한글문화예술제가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외솔에 대한 재조명으로 울산이 한글문화도시임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영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나흘 동안 13만 명 가까이 참가한 한글문화예술제.

외솔과 한글을 주제로 한 축제에 남녀노소, 외국인들까지 참여했고, 시민들의 자부심도 커졌습니다.

[황수미/중구 성남동 : 이런 뜻깊은 행사가 우리 골목에서 열려 좋았고요. 한글문화도시라고 하니까 더 자부심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가장 큰 성과는 전국적으로 울산이 한글문화도시임을 인식시킨 것.

한글학회 등의 토론회와 외솔 알기 행사들을 통해 한글 현대화에 기여한 외솔의 업적이 재조명됐습니다.

[이성태/외솔회 울산 회장 : 가족 단위의 학부모들이나 학생들도 지금까지 잘 몰랐던 것을 많이 알고 간다고 고맙다는 이야기를 할 때 상당히 희망이 있구나.]

올해부터 축제 장소를 외솔기념관과 원도심으로 옮기면서 접근성과 시민 참여도 더욱 높아졌습니다.

처음 도입한 멋글씨 전국 공모전과 외국인 붓글씨대회, 한글 도미노 쌓기와 종이접기대회 등은 다양한 계층의 관심과 호응을 받았습니다.

한글사에서 위대한 족적을 남긴 외솔을 내세운 한글도시 브랜드로의 가능성도 확인했습니다.

[진부호/울산시 문화예술 과장 : 보다 많은 시민들이 한글과 외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였으며, 시민 참여형 축제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글은 세계화의 가능성이 충분하며 울산이 한글문화중심 도시, 한글수도로.]

다만 주요 축제들이 겹치면서 시민들의 참여가 분산된 것으로 나타나 축제들 간의 일정 조정은 과제로 지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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