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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국정화, 올바른 교과서"…야당 "국민 획일화"

<앵커>

정부가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기로 결정한 것을 놓고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야당은 대정부질문에서 이 문제를 집중제기하고, 대국민 반대서명 운동을 펼치는 등 원 내외 전방위로 저지활동에 돌입했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야당 의원들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정부가 잘못된 근거를 제시하며 5.16 군사정변을 미화하고, 보수층을 결집시키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겁니다.

이에 대해 황교안 국무총리는 일부 현행 한국사 교과서는 왜곡된 역사관을 담고 있다며 앞으로 만들어질 국정교과서는 객관성이 확보되도록 하겠다고 맞서 논란이 빚어졌습니다.

[백재현/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쿠데타로 이뤄진 유신독재를 부국의 초석을 놓는 과정으로 후대에 가르치고 싶은 것 아니에요?]

[황교안/국무총리 : 그럴 생각 전혀 없습니다. 만약 그런 시도가 있다면 제가 막겠습니다.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여당 의원들도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는 편향과 부실 논란에서 벗어나 헌법 정신에 근거해 올바른 교과서를 만들기 위한 선택이란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교육문화체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청와대를 항의 방문한 데 이어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오늘 낮 대국민 서명운동도 벌이는 등 여론전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일부 보수 단체 회원들이 문 대표에게 욕설과 고함을 지르며 강하게 항의해 이 과정에서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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