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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주둔비용 부담 푼돈' 트럼프 발언에 "불쾌"

'韓주둔비용 부담 푼돈' 트럼프 발언에 "불쾌"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한국의 주한미군 주둔비용 부담액을 '푼돈'에 비유하며 현지 대학생과 설전을 벌인 사실이 국내 온라인상에서도 관심을 불러 모았습니다.

국내 누리꾼은 아무리 막말을 내뱉는 것으로 유명한 트럼프일지라도 우리나라가 매년 부담하는 1조 원 가까운 돈을 '푼돈'으로 표현했다는 데 불쾌함을 표했습니다.

네이버 아이디 'anys****'는 "자국 이익을 우선하는 미국이 주한미군을 둔 이유는 정치학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다 아는 사실"이라면서 "주한미군이 우리에게 많은 이익이 되지만, 어디까지나 (한미) 양국에 윈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아이디 'reneekun7575'는 "미국은 그럼 돈은 돈대로 안 쓰고 국제경찰 노릇은 그대로 하겠다는 것인가"라면서 "주한미군에게 우리 땅에서 사라지고 (한국에) 간섭도 말라고 하면 그렇게 하겠느냐"라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가 한국계로 추정되는 이 학생에게 "당신, 한국 사람이냐"라고 물었다는 점도 실소를 자아냈습니다.

줄기차게 '한국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주장하는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누리꾼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네이버에서 아이디 'kdg8****'를 쓰는 누리꾼은 "(트럼프) 이 친구가 미국 대통령 되면 진짜 큰일 나겠다"라면서 걱정했습니다.

트위터 아이디 'oLOLKOR'는 "트럼프가 미국 차기 대통령이 되면 한국은 더 큰 방위비를 물고, 미군 무기를 더 많이 큰돈을 주고 사오게 될 것"이라면서 "이것이 친미, 반미를 떠나 앞으로 벌어질 한국의 현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뉴햄프셔 주 맨체스터에서 온건 중도주의 성향의 정치단체가 주최한 한 행사에서 한국계로 추정되는 한 대학생의 질문에 "한국의 주한미군 주둔 비용 부담은 푼돈(영어로 peanut)"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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