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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공습에 팔레스타인 자폭 맞불…악순환

<앵커>

이슬람 성지 출입문제를 놓고 시작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이 '피의 보복'을 부르고 있습니다. 공습과 자폭테러의 악순환으로 민간인들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정규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투석전에 나선 팔레스타인 시위대에 이스라엘 군이 실탄을 발포합니다.

[팔레스타인 시위자 : 신은 위대하다. 이스라엘에 대한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겁니다.] 

팔레스타인의 저항은 강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에선 팔레스타인 여성이 이스라엘 군 검문소에 자살폭탄 공격까지 시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으로 보복했습니다.

폭탄이 가정집에 떨어져 팔레스타인 임신부와 2살 된 딸이 숨졌습니다.

보복성 흉기 테러도 잇따라 이달에만 23명의 팔레스타인인과 6명의 이스라엘인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끈기와 결단을 잃지 않고 테러리즘이 어떤 이득도 보지 못하게 만들 겁니다.]

갈등은 예루살렘의 이슬람 성지인 알 아크사 사원에서 시작됐습니다.
 
이스라엘이 지난달 유대교 새해를 맞아 팔레스타인인의 사원 출입을 막으면서 시위가 촉발됐습니다.

유대교에선 사원 밑에 솔로몬의 성지가 있다고 믿습니다.

[이스마일 하니에/팔레스타인 하마스 지도자 : 예루살렘의 투쟁은 가자지구의 투쟁이고, 서안지구의 민중봉기는 팔레스타인 전체의 봉기입니다.]

성지 갈등에 실탄 발포와 자폭테러까지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은 과거 팔레스타인의 민중봉기와 유사합니다.

평화협상마저 결렬되면서 6천 명의 목숨을 앗아간 1987년과 2000년, 두 차례 민중봉기의 악몽이 재연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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