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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여성모델 성매매로 체포, 인터넷 '시끌'

中 여성모델 성매매로 체포, 인터넷 '시끌'
▲ 성매매 일당들의 체포 전 모습 (사진=CCTV 캡처)

중국 인터넷상에서 유명세를 탄 여성모델이 거액을 받고 조직적인 성매매를 하다 체포돼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텅쉰 망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쑨징야(27)를 비롯한 모델과 신인배우로 활동하는 여성 등 성매매 일당이 지난 6월 중국 공안에 전국적으로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 사건이 뒤늦게 주목을 끄는 것은 관영 중국중앙(CC)TV가 추적보도를 통해 사건을 심층적으로 다뤘기 때문입니다.

쑨징야는 그 사건 이전부터도 이미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유명인이었습니다.

지난 2013년 하이난 성 싼야에서 개최된 이른바 '하이톈성옌 사건'의 장본인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하이톈성옌 사건은 싼야의 명품 박람회인 '하이톈성옌' 개최 기간 부유층 참가자들과 신인 여배우, 모델 등이 대거 성매매를 한 사실이 폭로돼 온라인상을 뜨겁게 달군 사건입니다.

당시 쑨징야는 주변사람들을 모집해 조직적으로 이 사건을 기획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탔습니다.

그는 또 음란사진이 대거 인터넷상에 유출돼 더 유명해졌습니다.
▲ 수감생활 중인 쑨징야 사진 (사진=CCTV 캡처)

그가 개인블로그에 올린 음란사진 총 200여 장 이상은 현재도 중국 인터넷에 떠돌고 있습니다.

방송은 쑨징야가 남성과 3일 밤을 함께 하는데 60만 위안(약 1억900만 원)을 받는 등 거액을 받고 성매매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를 비롯한 성매매 여성의 고객 중에는 중국의 유명기업 회장과 인터넷기업의 고위 간부 등도 포함돼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들은 웨이보, 웨이신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만들어 인터넷 채팅을 통해 고객들과 만났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유명한 모델 혹은 배우로 활동한다는 점을 부각시키거나 과장해 '몸값'을 높여 왔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또 그의 남자친구도 인터넷을 통한 성매매 알선에 가담했다고 중국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방송은 현재 수감생활중인 쑨징야를 직접 만나 "돈이 필요해 성매매를 시작하게 됐지만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때늦은 후회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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