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조희팔 최측근' 중국서 검거…조만간 한국 송환

'조희팔 최측근' 중국서 검거…조만간 한국 송환
4조 원대 유사수신 사기범 조희팔의 최측근인 강 모 씨가 도피 7년 만에 중국에서 현지 공안에 검거됐습니다.

대구지검은 강 씨가 어제(10일) 낮 중국 장쑤성의 한 아파트에서 잠복 중이던 중국 공안에 붙잡혔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조희팔이 운영하던 유사수신 업체의 부회장으로, 재무와 전산 업무 등을 총괄하던 인물입니다.

그는 2008년 말 중국 도피 직후 조희팔과 함께 인터폴에 적색 수배가 내려졌었습니다.

조희팔 2인자였던 강 씨는 조 씨와 함께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2004∼2008년 5만여 명의 투자자를 끌어모아 4조 원가량을 가로챈 뒤 중국으로 달아났습니다.

그는 도피 직전 조희팔의 범죄 수익금 수백억 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그는 조희팔 사건에 대한 내사·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김광준 전 서울고검 검사에게 2억 4천여만 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강 씨가 검거됨에 따라 조희팔 사기 사건 재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동안 논란이 된 조희팔의 생존 여부와 은닉 재산 행방 등에 대한 후속 수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검찰은 사법 공조를 통해 이르면 다음 주쯤 강 씨의 한국 송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