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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못 본 독립운동가…옛문서에 담긴 항일 투쟁사

<앵커>

항일 독립운동가들이 직접 작성한 기록을 포함해 6천 장 분량의 독립운동 관련 자료가 공개됐습니다. 독립을 위해 헌신하고도 인정받지 못한 많은 독립운동가들의 공적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백야 김좌진 장군의 활동을 기록한 백야실사입니다.

러시아 대한국민의회에 다녀온 기록을 비롯해 김 장군의 대외 활동이 상세하게 담겨 있습니다.

1910년대 서간도 지역 독립운동이 기록된 서간도 실록과 신흥무관학교 자료도 처음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6천 장 분량의 미공개 독립운동자료를 한국학중앙연구원에 기탁할 예정인 김병기 박사는 독립운동가 김승학 선생의 증손자이기도 합니다.

특히 이번에 기탁할 자료에는 독립운동가들이 직접 기록한 공적서가 상당수 포함돼 있습니다.

[김병기/대한독립운동총사편찬위원장 : 독립운동을 했던 분들이 남긴 자료들이기 때문에 그분들 자료가 우선적으로 연구돼야 하는데 그동안 소홀히 해왔던 것은 사실이죠.]

지금까지 독립 유공자로 인정받아 서훈이 추서된 분은 1만 3천여 명에 이르지만, 실제 독립 운동가는 2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학영/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국회 정무위 : 특히 만주지역에서 무장투쟁을 했던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아직 역사의 빛을 못 보고 있습니다. 서훈이나 명예가 회복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광복 70주년을 맞은 시점에 금전적 보상이 어렵다면 명예라도 인정하는 '명예 유공자 제도'의 신설도 검토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이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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