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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옆 류윈산 '특별대우'…북·중 혈맹 복원?

<앵커>

오늘(10일) 열병식을 지켜본 주석단의 모습입니다. 김정은 제1비서를 중심으로 오른편엔 군 수뇌부, 왼편엔 당 지도부가 서 있습니다. 오른쪽 바로 옆에는 북한의 2인자인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왼쪽 바로 옆에는 중국의 류윈산 공산당 상무위원과 김기남, 최룡해 당 비서가 자리 잡았습니다. 관심은 단연 김정은과 중국 류윈산 상무위원에게 쏠렸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광장 주석단에 나오셨습니다.]

중국 권력서열 5위의 류윈산 공산당 상무위원은 김정은 제1비서와 함께 등장했습니다.

러시아가 대표단을 보내지 않은 가운데, 외국 대표단 중 유일하게 김정은의 바로 왼쪽 옆에서 열병식을 지켜봤습니다.

북한 방송은 김정은과 류윈산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열병식 사이사이 계속 내보냈습니다.

김정은은 어제 류윈산 상무위원 일행을 접견하면서 류 위원을 진하게 포옹하기도 했습니다.

이 모두가 북·중 혈맹관계를 복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행동으로 해석됩니다.

[조선중앙TV : 조·중 관계는 단순한 이웃과의 관계가 아니라 피로써 맺어진 친선의 전통에 뿌리를 둔 전략적 관계로 돼왔다고 하시면서….]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소원해진) 북·중 관계를 이제는 적극적으로 북한이 풀고 싶다, 이런 의지를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류윈산 상무위원도 관계복원을 바라는 시진핑 주석의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류 상무위원은 북·중이 함께 노력해 6자 회담을 재개하자고 말했는데, 김정은은 남북 관계 개선 의지는 내보이면서도 6자 회담 재개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습니다.

중국이 김정은의 방중을 권유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어서, 김정은이 김일성-김정일의 중국 방문 전통을 이어갈지도 관심사입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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