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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공개 연설…"미국과 어떤 전쟁도 가능"

<앵커>

열병식에서 김정은 제1 비서는, 25분 동안 꽤 긴 연설을 했습니다. 미국과 어떤 형태의 전쟁에도 다 상대해줄 수 있다면서 큰소리를 쳤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제1비서는 잔뜩 힘준 목소리로 여러 장의 원고를 읽어내려갔습니다.

류윈산 중국 상무위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미국과 전쟁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은/북한 노동당 제1비서 : 우리의 혁명적 무장력이 미제가 원하는 그 어떤 형태의 전쟁에도 다 상대해줄 수 있으며.]

경제와 국방 병진 노선을 통해 국력을 높이고 인민 생활도 향상했다고 자평했습니다.

김정은은 특히 인민이라는 단어를 수십 차례 사용하며 인민을 사랑하는 지도자라는 인상을 주려 애썼습니다.

[사랑하는 전체 인민들에게 당 창건 70돌을 맞으며 조선 노동당을 대표하여 깊이 허리 숙여 뜨거운 감사 인사를 삼가 드립니다.]

하지만 남북관계와 핵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김정은은 연설 도중 숨차하거나 연설대에 상체를 기대고 몸을 흔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다만 힘없고 높낮이도 없었던 2012년 4월 김일성 100회 생일 축하 열병식 당시 첫 대중연설 때보다는 한층 안정되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은 주석단 뒤쪽에서 김정은의 연설을 지켜보는 등 열병식 내내 사람들의 시선이 잘 닿지 않는 곳에서 김정은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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